신용카드 포털인 카드고릴라는 신용카드의 부가혜택을 부문별로 분류해 올해의 추천 신용카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카드고릴라 이용자 검색 건수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의 서비스를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상품을 골라주기 때문에 많이 추천된 카드에 이용자 검색이 몰린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추천카드를 통해 알뜰 소비자들은 30만원 이용시 최소 1만원 이상은 돌려 받는다”고 말했다.

여행 관련 지출을 했을 때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카드는 우리은행의 ‘위비온카드’가 꼽혔다. 연 회비가 1만5000원임에도 스카이허브, 워커힐마티나, 동방항공 등 인천공항 라운지를 연2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해외 가맹점(해외직구 포함)에서도 3% 청구할인되며, 최대 월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해외 이용수수료 0.3%도 면제된다.

포인트 적립형 카드 중에선 신한카드의 ‘딥드림 카드’가 첫 손에 꼽혔다. 전월 실적을 따지지 않고 적립한도 없이 국내외 사용금액의 0.7%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주며, 자주 가는 3개 업종은 3배(2.1%)로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 출시 5개월 만에 발급 100만장을 돌파한 인기상품”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등 젋은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은 카드는 농협은행의 ‘NH20해봄카드’가 꼽혔다. 온라인서점과 어학시험 응시료 10% 청구할인, 배달 앱(응용프로그램) 결제액 10% 청구할인 등 20대가 주로 쓰는 항목에 할인 혜택이 집중됐다.

공과금 할인 혜택이 큰 생활비 카드로는 국민카드의 ‘KB국민 탄탄대로 이지홈’이 선택됐다.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생활요금(도시가스, 전기) 등을 자동이체하면 10% 청구할인해준다.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 유지하면 3개 항목 합쳐 최대 월 1만7000원, 150만원 이상 쓰면 최대 월 5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교통비, 통신비 할인카드로는 삼성카드의 ‘탭탭 오’ 카드가 꼽혔다. 이동통신과 대중교통·택시 요금의 10%를 청구할인 해준다. 전월에 신용카드를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최대 월1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커피전문점 30~50% 할인혜택도 있다.

카드 고릴라는 창업 8년째인 중견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다. 현대카드 출신인 고승훈 대표가 2010년 업체를 창업했다. 월평균 방문자 수는 약 30만명으로 신용카드 추천 플랫폼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 호텔 추천 등 연관 업종으로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