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생활과학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20일 한경희생활과학의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승인했다. 작년 2월 법정관리 개시 후 1년1개월 만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국내 1세대 여성 벤처기업인인 한경희 대표가 1999년 설립한 생활가전업체다.

한 대표는 스팀청소기를 1000만 대 이상 팔아 ‘성공 신화’를 썼다. 2009년 매출이 1000억원에 육박했으나 이후 추진한 신사업이 잇달아 실패, 자금난에 빠졌다.

한 대표는 렌털시장에 진출해 재기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5월께 500~600명의 서비스 인력 조직을 꾸려 공기청정살균기, 물걸레청소기, 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 등 5종의 신제품을 렌털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