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다음달 1일부터 직원들이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정하는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직원들은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30분 단위로 출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퇴근은 출근시간에 따라 여덟 시간 근무한 뒤 자율적으로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은 이번 제도로 아이를 등교시킨 뒤 출근이 가능해진다. 불필요한 야근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했다”며 “직원 삶의 질이 높아져야 일의 질도 올라간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시차출퇴근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일정 기간 시범 운영한 뒤 직원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