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정석대학' 17기 졸업생 배출
한진그룹 사내 기술대학인 정석대학이 17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진그룹은 20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정석대학 제17회 학위수여식을 했다. 정석대학은 198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사내대학인 한진산업대학이 모태다. 직원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고(故) 조중훈 창업주의 지시로 탄생했다. 정석은 조중훈 그룹 창업주의 호다.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가운데)은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이겨내고 마침내 학위 획득이라는 가치 있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준비된 자들에게 미래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또 다른 기회와 가능성임을 잊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 당당히 임해 달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일반대학 과정에 해당하는 학사학위 과정에서 경영학과는 23명, 산업공학과는 20명의 학사를 배출했다. 정석대학은 2002년 95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335명의 졸업생을 냈다. 한진그룹은 정석대학 운영비 및 재학생 학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한진 계열사들은 졸업 성적에 따라 호봉을 승급하고 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되면 승격 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