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철(56) 신임 BNK경남은행장은 20일 "사업구조, 기업문화, 사회공헌, 인사시스템, 노사문화 등 경영 관련 전 부문에 걸쳐 새로운 변화와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황윤철 신임 경남은행장 "전 부문에 새로운 변화와 가치 창출"
황 신임 은행장은 이날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제13대 경남은행장 취임식에서 "금융산업의 변화, 새로운 경쟁자 출현 등 모든 변수를 면밀히 따져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주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누구도 예외 없는 원칙이 적용되는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혁신의 원천으로 삼겠다"며 "책임경영 강화, 협업과 토론, 엄격한 윤리적 잣대 적용 등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은행의 디지털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라는 관점에서 출발, '디지털이 강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은행장은 "은행장의 입장에서 볼 때 경남은행의 디지털화는 기대와 욕심에 미치지 않아 적잖은 아쉬움이 있다"며 "전방위적 노력을 통해 경남은행을 반드시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소득·저신용자와 영세 소상공인 지원도 빼놓지 않고,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늘리겠다"며 "은행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준 지역사회를 위해 사회공헌사업도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임 은행장 취임식에는 경남은행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윤철 신임 경남은행장 "전 부문에 새로운 변화와 가치 창출"
앞서 경남은행은 '2018년 제4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황윤철 BNK금융지주 부사장을 신임 경남은행장으로 선임했다.

경남 창녕 출신인 그는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창원시청지점장,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BNK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본부장과 전략재무본부장을 겸임했으며 이후 그룹경영지원 총괄부문장을 맡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황 은행장은 지난달 말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경남은행장 후보로 최종 결정된 바 있다.

그는 김지완 BNK금융 회장을 취임 초부터 가까이서 보좌하면서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 두 대표 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화하는 '투뱅크 시스템'을 이끌어나가는 데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