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올란도 판매 유지 요구
-"대리점 체제 폐쇄하고 직영화해야" 주장

한국지엠 영업노조가 군산공장 폐쇄 사태 장기화에 따른 생계지원 및 근본대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20일 한국지엠 영업노조 성명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판매는 13만2,377대로 전년대비 27% 하락했다. 또 올해 1~2월 누적판매는 1만3,648대에 그쳐 지난해 동기보다 40.3% 줄었다. 이를 통해 영업직의 임금은 3분의 1 이상 감소했고, 각종 인센티브를 고려해 임금의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한국지엠 영업노조, "임금 절반으로 줄어, 생계지원 촉구"

특히 한국지엠의 정도영업위반 조장 및 방조로 생계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판매대수를 달성해야 받는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대리점주들이 자신들만의 생존을 위해서 인터넷동호회나 판매중개업체까지 동원해 한국지엠이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이면 과다할인 및 과다물품제공 판매(정도영업위반)를 영업직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 유지를 위해서 엄정하게 단속을 해야 하는 한국지엠은 수개월째 정도영업위반자 발표를 하지 않는 등 이를 조장 및 방조하고 있어서 영업직들의 생계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영업직의 21%가 회사를 떠났으며 급속한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영업현장에서 대리점 폐쇄(300개(2017년4월3일)→285개(2018년3월2일))나 극심한 생활고에 못 이긴 퇴사로 명예퇴직금은 고사하고 퇴직금이나 위로금 한 푼 받지 못하고 영업현장에서 격리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2일자로 한국지엠 영업직원은 2,764명이 남아 2017년4월(3,453명)대비 21% 감소했다. 이조차 불투명한 한국지엠 국내영업의 미래로 급속하게 영업현장을 이탈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는 "한국지엠은 판매망 유지를 위해 영업직에 대한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고 판매 라인업은 유지하라"는 동시에 대리점 철폐와 직영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더불어 영업현장에 대한 조속한 실태파악을 실시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노조는 "현재 GM 철수설 장기화 사태는 단순한 공장 정규직 노동자와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고 5,000여명이 되는 판매 현장의 영업직, 판매 정비직, 계약 출고직, 탁송업체 노동자 전체의 생계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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