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섬유패션 산업 발전전략'…업계, 1조2천억원 투자

정부와 업계가 2022년까지 섬유패션 산업에서 세계 5대 강국에 재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첨단 산업용 섬유를 집중 육성하고 업계는 경쟁력 강화 등에 총 1조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섬유패션업계, 전문가, 관련 기관과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섬유패션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섬유패션 산업은 1963~1987년 우리나라 수출 1위를 차지하며 한때 경제성장을 견인했지만, 이후 저렴한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과 동남아에 밀려 위축됐다.

정부는 첨단 산업용 섬유가 우리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보고 이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4%에서 2022년 1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초고강도, 범용 탄소섬유와 해양 융·복합소재, 의료 섬유, 안전보호용 섬유, 고성능 부직포 등 첨단 산업용 섬유 기술 확보와 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사와 공동 기술개발 및 소방, 경찰, 전기 등 공공 분야를 대상으로 한 제품 개발과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전북과 대구·경북의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2022년까지 총 714억원을 투자하고 매년 30명 이상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적용한 '스마트 의류' 기술개발, 노후 생산설비 개선과 스마트 공장 도입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수요 부진, 국내 생산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으로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는 면방, 봉제업종에 대해서는 구조혁신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섬유패션산업은 현재도 고용의 8%를 책임지는 핵심 주력산업"이라며 "이번 발전전략을 통해 섬유패션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재정립하고 국내 산업구조를 재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효성, 휴비스, 삼일방, 성광 등 섬유패션 업계와 탄소융합기술원, 다이텍연구원, 섬유산업연합회, 화학섬유협회 등이 참석했다.

업계는 2022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727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고부가 산업용 섬유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기로 했다.

또 산업용 섬유 육성을 위한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관련 연구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 공동 기술개발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