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맨 오른쪽)이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시락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권오준 포스코 회장(맨 오른쪽)이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시락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경협의회와 함께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노경협의회는 1997년 11월 출범한 조직이다. 직원과 회사의 공동 발전과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회사의 경영 현황과 정책을 설명해 직원들과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도 담당한다.

포스코와 노경협의회는 직원들이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걱정 없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新)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했다.

난임치료휴가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이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신청할 수 있는 휴가다. 1년에 최대 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 부담으로 인해 자녀 낳기를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해 출산장려금을 첫째는 100만원으로 증액하고 둘째 이상은 500만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7월부터는 완전자율 출퇴근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직무공유제 등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할 수 있는 육아지원근무제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 포항 광양 등 사업장에는 포스코어린이집과 포레카 등 가족친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어린이집은 엄마와 아이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혀 여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포스코센터에 있는 포스코미술관은 상시 전시는 물론 직원 투어 프로그램, 가족 문화행사 등을 운영하는 등 직원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는 199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기업 내 심리상담실을 도입했다. 2005년부터 두 제철소에, 2014년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 심리상담실을 설치하고 임직원 및 직원 가족의 심리적인 안정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포스코는 회사 이익의 일부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해 직원들의 주택자금 및 생활안정자금 대부, 자녀학자금, 선택형 복리후생, 경조금 지급, 장애인 가족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에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여가생활 지원을 위한 사내외 휴양시설과 직원 건강검진 및 작업환경 측정 등 보건활동 지원을 위한 보건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포스코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임직원으로 구성된 단체 응원단을 파견했다. 응원에 참여한 포항, 광양, 서울 임직원들에게는 경기 입장권과 함께 왕복버스 및 도시락, 응원도구를 지원했다. 지난 10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남자아이스하키 경기에 임직원과 가족 80여 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을 파견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