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소형 SUV '티록'과 형제차

폭스바겐이 코드명 '폭스-SUV'로 알려진 새로운 소형 SUV를 내놓는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양대 국가인 북미와 중국을 동시에 공략한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SUV는 준중형 SUV인 '티구안' 하위에 위치하는 소형 SUV로 '티록'과 같은 세그먼트에 속한다. 유럽 시장을 책임지는 소형 SUV가 티록이라면 미국과 중국 시장을 공략할 제품이 폭스-SUV인 셈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곧 출시될 티록이 더 작고 지붕이 낮기 때문에 유럽인의 취향에 잘 어울릴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티구안보다 작은 SUV로 대륙 공략

신형은 미국과 중국 시장을 공략해 연간 4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폭스바겐그룹 대부분의 차종과 마찬가지로 유연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중국 내 합작회사인 SAIC-폭스바겐에서 처음 생산하며 오는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2020년까지 멕시코와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새 SUV는 중국에서 개발해 수출하는 첫 제품이다.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차종은 멕시코 공장을 통해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버트 디에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는 "내부적으로 새 SUV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폭스-SUV'라고 부르고 있다"며 "지역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로 발전한 차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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