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한국GM 협력사에 긴급 자금지원 추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은 “한국GM 협력사에 대한 어음(외상매출채권) 만기 연장이나 긴급 자금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GM 사태로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와 잘 협조해서 지원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문제로 사달이 벌어지게는 안 할 것”이라며 “당연히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달 13일 한국GM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뒤 시중은행들은 한국GM 협력사의 어음할인을 거부하고 각종 신규 대출도 사실상 중단했다. 한국GM 협력사(1·2·3차 포함)는 3000여 곳에 달한다.

이 회장은 “한국GM이 문을 닫으면 그 비용이 엄청날 것”이라며 “한국GM 생존을 위해 GM 본사에 신차 배정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와 관련해선 “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는 30일까지 자구계획 합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갈 것”이라며 “더 이상 데드라인을 유예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