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전·월세 대출 1000억원 돌파, 영업 본격화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 선보인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당초 1000억원 한도로 대출을 시범 실시한 뒤 결과를 검토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비대면 대출 과정에서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중단없이 곧바로 상시 대출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 대출은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대출 한도는 전·월세 보증금의 최고 80%, 최대 2억2200만원이다. 대출 개시 이후 하루 평균 21억원의 대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취급한 신규 보증금 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2.99%로 나타났다.

대출자 연령은 30∼40대가 89%였으며, 20대와 50대 이상이 각각 8%와 3%를 차지했다. 시중은행 영업점이 문 닫은 저녁 늦은 시간과 휴일에 대출 약정을 체결한 비율이 63%에 달했다. 휴일에 대출을 받은 비율도 전체 대출의 11%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 대상을 확대하고,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더욱 완결된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