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잉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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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시아 항공기 시장에서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과 동남아와 인접해 있어 향후 저비용항공사(LCC)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런 헐스트 보잉 동북아시아 마케팅 총괄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보잉 상용기 제품 및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항공여객 수송 성장률은 2012년 이후 연평균 9%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헐스트 총괄은 "지난해 전세계 항공여객 수송량은 전년보다 7.6% 늘어났고, 아시아 지역은 이보다 더 높은 10.1% 성장세를 보였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LCC가 15% 급성장하면서 한국 전체 시장 성장률 8%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 성장해온 한국 시장은 오래된 기종에 대한 교체 수요 및 '허브 공항'인 인천공항의 트래픽(교통량) 증가로 항공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고 전했다.

헐스트 총괄은 항공산업이 전체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앞으로 LCC가 항공 산업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LCC의 전세계 항공 수송량이 1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0%로 두 배 성장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 속에서도 성장했던 게 항공산업"이라며 "지난해에는 항공기 912대를 주문 받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보잉의 소형 항공기인 보잉737-800이 LCC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보잉은 올 상반기 첫 인도를 앞둔 ‘737 맥스(MAX)’를 비롯한 상용기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들은 연료 효율성을 낮추고 항속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헐스트 총괄은 "737 MAX는 동급 비행기 대비 연료비가 14% 낮은 데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연간 3670t 낮출 수 있다. 항속 거리 역시 1000km 더 길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기종은 국내 LCC 중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이 도입할 예정이다.

이어 "차세대 항공기 787-10 역시 경쟁사 에어버스 A330보다 연료비가 25% 적게 소모되고 승객들이 50~60명 더 탑승할 수 있다"며 "이같은 인기 있는 광동형(widebody)의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2020년 첫 도입될 777X 기종에 대해서는 동급 기종 대비 좌석 효율성이 20% 높고, 최신 'GE9X 엔진'이 장착된다"며 "화물 수송 및 매출 효율성 높다"고도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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