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족한 장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22년까지 전국에 화장로 52곳을 더 짓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장사(葬事)시설 수급 종합계획(2018~2022년)’을 15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화장률을 90%, 자연장지 이용률을 30%로 높일 계획이다. 2016년 기준 화장률은 82.7%, 자연장지 이용률은 16.1%다.

또 장례시설의 지역별 편차로 국민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로를 더 짓기로 했다. 현재 거주 지역에 화장장이 없어 다른 지역 화장로나 장사시설을 이용하는 유족은 최대 10배 비싼 사용료를 내야 한다.

화장로는 총 52개를 더 지을 계획이다. 화장시설이 없는 포천 등 경기 지역에 23개를 추가로 짓고 시설 부족 상태인 전남(5개), 부산(4개), 경남(4개), 제주(3개), 서울(2개)에도 화장로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화장로는 342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