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봄이 시작되는 3월에 골프용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년간 월별 골프용품 매출을 분석본 결과 지난해 골프용품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12.5%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에 6.6%로 7위에 그쳤으나 2년 만에 여섯 계단이 올라갔다.

3월 골프용품 매출이 급격히 높아진 것은 골프 성수기 4월을 앞두고 관련 용품구매에 서두르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를 시작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도 영향을 미쳤다.

오송미 신세계백화점 골프용품 바이어 과장은 "퍼블릭 골프장, 스크린 골프장 등 상대적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회사에 갓 입사한 20~30대가 봄 골프시즌 시작과 동시에 많이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골프 용품 구매 고객 중 20대 이하는 지난해 전년보다 34.7% 증가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19.3%와 10.1%, 50대 이상은 2.8% 늘어난 것에 불과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6일 본점을 시작으로 골프 대형행사인 '신세계 골프페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본점(3.16~18일), 의정부점(3.22~29일), 강남/경기/영등포/인천점(3.30~4.1일), 센텀/대구/광주(4.6~8일), 마산/김해/충청(4.6~12일) 등 점포별로 스케줄이 다르다.

이번 신세계 골프페어에서는 신세계백화점 단독 특가상품은 물론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브랜드별 클럽 시타회, 미디어 프로 레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신세계 전점 '골프 전문관'에서는 행사기간 국내 1위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마루망의 최상위 모델 '마제스티 15 서브라임'의 우드를 기존 판매가 대비 32% 할인(169만)하고 프레스티지오 The 8th 우드도 최초가 대비 38% 할인(98만원)판매한다.

또 일본 3대 프리미엄 클럽으로 유명한 다이와 시그니처 라인 역시 단독으로 35% 할인해 선보이고 혼마에서는 6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한정 수량 풀세트 상품을 내놓았다.

골프 용품에서도 J.린드버그 캐디백을 최초가 대비 49% (38만), 젝시오 캐디백은 60% 할인된 (25만) 특가로 선보이고 장갑, 볼, 보이스 캐디와 같은 각종 스마트 기기도 특가 기획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해 골퍼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또 본점에서는 던롭/쉐르보/제이린드버그/아디다스골프 등이 참여하는 골프의류 행사를 열고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본점 신관 5층 행사장에서 17~18일 이틀간유명 골프프로인 방다솔 프로(17일/15시), 한설희 프로(18일/15시)를 초청해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 오는 30일부터 4월 1일까지는 강남점에서 ‘PXG’ 1:1 피팅 서비스를 통해 클럽을 구매한 고객들의 몸에 꼭 맞는 클럽을 제공한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4월부터 시작하는 본격적인 골프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용품을 준비하려는 골퍼들이 늘며 3월이 골프용품 구매 성수기로 떠올랐다"며 "봄 라운딩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인기클럽과 용품을 한자리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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