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증시, '관세 우려'로 혼조…미세먼지 없고 '포근'
◆ 미국 증시, 관세 부과 우려에 혼조…나스닥만 소폭 상승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다우·S&P·나스닥)가 '관세 부과' 우려 탓에 혼조세를 보였다.

12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13%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0.36% 소폭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시장은 지난주 공개된 고용지표에도 주목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을 위한 정례회의(FOMC)를 연다.

◆ 국제유가, 미 증산 우려 탓에 약세…WTI 1.1%↓

국제유가가 1%가량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8달러(1.1%) 하락한 6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으로 미국의 원유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금값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4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320.80달러를 기록했다.

◆ 유럽 증시, 상승 출발에도 혼조세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떨어진 7214.76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04% 상승하는데 그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8% 오른 12,418.39로 거래를 마감했다.

◆ 메르켈 "미 관세,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한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고율 관세 부과 문제와 관련해 "무역에 대한 의견 차이는 상황이 공정하건 그렇지 않건 대화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방적인 조치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우리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생각해야 하지만, 대화가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틸러슨 "정상회담 성사 여부 북한에게 직접 듣고 싶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데 대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것도 직접 듣지 못했다"며 "그들로부터 직접 전해 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이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곧바로 수락해 진행되기 시작한 정상회담 개최가 "매우 초기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 외교 격전지 불가리아서도 남북 관계 훈풍

유럽의 남북한 외교 격전지로 불리는 불가리아에서 한국과 북한이 손을 맞잡았다.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의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불가리아 대통령 초청 아시아국가 대사 오찬모임'에서 차건일 북한대사가 참석, 신부남 주(駐)불가리아 대사와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세먼지 없고 포근한 하루

화요일인 13일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다만 중부 서해안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5∼22도로 전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내륙을 중심으로 밤낮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