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가 출시 20여 일 만에 판매량 2만 대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정식 출시된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는 17일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5만1661대)의 약 40%를 달성하는 흥행 돌풍을 기록했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달 7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첫날 8192대가 계약돼 SUV 차종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패밀리카로 싼타페를 선택하는 젊은 부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3040세대가 전체 구매자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구매자의 약 3분의 2인 65%는 기존 차량보다 연비가 15% 높은 2.0디젤엔진 모델을 선택했다. 트림(세부 모델)별로는 2.2디젤엔진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운전석 전동시트가 기본 장착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