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인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 내장재로 적용된다고 12일 밝혔다.

비스페놀A나 다이옥신 등의 환경호르몬 성분이 없는 코폴리에스터에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원료를 첨가한 제품이다.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는 수소전기차의 스티어링 휠(핸들)과 윈도우 스위치패널, 도어 트림(문 손잡이) 등 내장재에 두루 쓰이게 된다. SK케미칼은 앞으로 5년 간 매년 3000대씩, 총 1만5000대의 수소전기차에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 세계 자동차용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시장 규모는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피부와 직접 접촉하고, 밀폐 상태로 운전하는 차량 운행 특성상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는 연평균 4%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나 수소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친환경 내장재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