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물산업 관련 10개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18 베트남 국제 물주간’에 참여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들 기업과 ‘베트남 스마트물관리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행사에 참가했다. 정보통신기술,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수질관리 등 지능형 물관리 기술을 선보이고 비즈니스상담회를 열어 현지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동우엔지니어링, 미래이앤아이, 삼성계기, 삼진정밀, 스코트라, 유솔, 에코에너지솔루션즈, 필드솔루션, 하이드로넷, 하이텍이피씨 등 10개 중소벤처기업이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여했다. 미래이앤아이는 베트남 기업에 녹조제거시스템 등을 1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지하수모니터링·홍수및재해모니터링·상하수도현대화 등 기술을 수출하기로 베트남 현지 물관리 기관 3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기업 생산기지가 속속 이전하고 있는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신남방정책’ 대상국이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달하지만 수자원인프라는 부족해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공사의 물관리 경험을 연계해 우리 기업이 베트남 물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