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서울 북서울중학교에서 열린 삼성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 모습.
지난해 3월 서울 북서울중학교에서 열린 삼성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 모습.
삼성전자가 12일부터 전국 38개 시·군 188개 중학교에서 ‘삼성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을 개강한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들이 보충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주중교실은 대학생 강사가 중학교를 찾아가 방과후 학습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며 주말교실은 대학생 강사가 매일 찾아가기 어려운 중소도시에서 운영된다.

대학생 강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도서지역 등에 거주하는 학생을 위해 여름과 겨울방학 시기 대학 캠퍼스에서 방학캠프도 열린다.

이번 ‘주중·주말교실’은 내년 2월까지 운영되며, 1650명의 대학생 강사가 참여해 중학생 7000명의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둔원중학교에서 운영되는 삼성드림클래스를 관리하는 박찬영 교사는 "드림클래스는 학생들이 낭비할 수 있는 방과후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줘 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학습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드림클래스에 참여해 동두천외고에 진학한 장태건 학생은 "드림클래스에서 대학생 선생님을 만나면서 미래의 꿈과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경영 컨설턴트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드림클래스에서 배운 자기주도학습법과 시간 활용법을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드림클래스가 지속되면서 참여했던 중학생이 어엿한 대학생으로 성장해 다시 대학생 강사로 참여하는 교육의 선순환도 이어지고 있다.

2013년 부산 동수영중학교 3학년 시절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제민영씨는 지난해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에 입학했다. 올해 2학년이 된 제씨는 올해 서울 정원여중에서 드림클래스 대학생 강사 활동한다.

그는 "중학생 때 받았던 도움과 추억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첫 수업이라 많이 떨리지만 드림클래스 출신답게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7년간 삼성드림클래스에는 총 중학생 6만5000여명, 대학생 1만8000여명이 참여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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