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이번엔 미국의 여성패션 대여업체에 뭉칫돈을 투자하기로 했다.

12일 미 IT(정보기술) 매체 레코드 등에 따르면 마윈은 알리바바 차이충신(蔡崇信) 부회장과 함께 개인 자산 투자사인 블루풀캐피털을 통해 미국 스타트업(신생 기업)인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에 최근 2천만 달러(약 213억 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서 렌트더런웨이의 회사 가치는 8억 달러(8천500억 원) 정도로 평가됐다.

렌트더런웨이는 2009년 설립됐으며, 디자이너 의류를 대여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뉴욕, 시카고 등 각지에 오프라인 매장도 열었다.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니퍼 하이먼은 "마 회장과 차이 부회장을 깊이 존경해왔고, 회사의 도약기를 맞아 그들과 사업적으로 협력할 기회를 갖고 싶었다"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열망을 키우는 데 그들이 매우 좋은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렌트더런웨이는 2016년 말 투자 모금에서 6천만 달러를 끌어모았으며, 당시 회사 가치는 7억5천만 달러로 평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