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제33대 대한펜싱협회장으로 선출됐다. SK그룹의 펜싱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펜싱협회는 제33대 협회장 선거에서 신임 협회장으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고 9일 밝혔다. 협회장 선거는 이날 전국남녀종별 펜싱선수권대회가 열린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최 회장이 협회장을 맡으면서 SK그룹 출신이 대한펜싱 협회를 이끄는 전통도 이어지게 됐다. 제32대 협회장은 신헌철 전 SK에너지 부회장이 맡았다.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2003년),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2009년) 등도 펜싱협회장을 지냈다. 2003년부터는 SK텔레콤에서 펜싱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다.

SK의 지원에 힘입어 한국 펜싱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여자 플러레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금2, 은1, 동3), 2016년 리우올림픽(금1, 동1)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금7, 은6, 동5)에서는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펜싱협회는 빠른 시일 안에 협회장 취임식을 갖고 올해 주요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