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 사장 "신형TV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
한종희 사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신형 TV 모델들을 공개하는 '더 퍼스트 룩 2018 뉴욕' 행사를 개최한 뒤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더이상 단순한 TV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사장은 또 'Q7F' 55인치 모델은 2천 달러를 넘지 않도록 가격을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Q7' 55인치 모델의 출시가격(2천999달러)보다 1천 달러가량 낮은 수준이다.
다음은 한 사장과의 일문일답.
--TV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스마트TV가 인터넷뿐만 아니라 가정의 센터로서, 사물인터넷(IoT)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각 기기를 연결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신형 TV들도 그런 개념에 초점을 맞췄다.
지능을 갖고 있고 사람들이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다.
더이상 단순한 TV가 아니다.
--사물인터넷의 '허브' 자리를 놓고 스마트폰과 경쟁하는 모양새인데.
▲경쟁보다는 보완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모바일이든 TV든 서로 연결돼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146인치 '더 월' 제품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의외로 반응이 좋다.
B2C 시장에서도 반응이 오고 있다.
가격도 결정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주문이 오고 있다.
가격과 관계없이 사겠다는 주문도 있다.
--초대형 TV에 초점을 많이 맞춘 것 같다.
▲미국을 중심으로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시장 규모가 150만대인데, 이 가운데 80만~90만대가 미국 시장이다.
전년 대비 2~2.5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75인치와 82인치를 혼합해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대형일수록 화질이나 디자인이 굉장히 중요하다.
인텔리전스 디스플레이로 보완할 것이다.
--한국시장은 어떤가.
▲한국도 점차 큰 화면에 익숙해지고 있다.
대형 TV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싱글 가구에서도 70인치 TV를 많이 본다.
--가격은 어느 선에서 책정할 예정인가.
▲모델별로 모두 다르지만 작년보다는 많이 내려가게 된다.
작년에는 Q7 55인치를 2천999달러에 출시했다.
이번에는 2분기 말 기준으로 'Q7F' 55인치 모델을 1천999달러에 책정하려고 한다.
지난해보다 가격을 많이 낮췄다.
처음에 높게 잡았다가 계속 인하하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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