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연 2%대 중반의 이자를 주는 은행권 고금리 특판 예·적금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프로야구 시즌을 기념한 상품이나 공동구매 상품 등 형태도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4일까지 ‘2018 신한 마이카 프로야구 S드림 정기적금’을 특별판매한다. 금리는 최근 3개월간 신한은행 적금 미가입자 등의 조건을 충족했을 때 최고 연 2.5%가 적용된다. SC제일은행도 최종 모집금액에 따라 금리가 최고 연 2.2%까지 올라가는 ‘e-그린세이브예금’ 공동구매 특판 이벤트를 하고 있다. 20일까지 최종 모집한 금액이 1000억원에 도달하면 모든 가입자에게 최고 금리인 연 2.2%를 주는 구조다. 인터넷뱅킹 등의 비(非)대면 서비스를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위비여자프로농구단의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기념해 특별금리 우대 이벤트를 지난 5일부터 했다. 가입기간 1년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별도 조건 없이 만기 해지 때까지 연 2%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1조원 한도가 소진될 때까지 한시 판매한다.

지방은행도 ‘특판 전쟁’에 뛰어들었다. 대구은행은 창립 51주년을 맞이해 연 최고 2.25%의 금리를 주는 ‘특판 빅찬스 예금’을 판매한다. 1인당 100만~1억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으며 총 판매한도인 5000억원을 모두 소진하면 판매가 종료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