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전문 외국계기업 켈리서비스 코리아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국적 기업의 인력파견 요청이나 아웃소싱 수요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을 통한 인지도 상승과 사업 확장 등으로 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켈리서비스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65억으로 2016년보다 1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억2000만원으로 전년도(2억3000만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 2014년 매출액 131억원, 2억5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최대 성과다. 2015년부터 영업이익 1억3000만원을 기록하며서 흑자로 돌아선 후 매년 이익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켈리서비스 코리아 관계자는 “2015년부터 사내 팀·인력이 재편되고 투자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217억원으로 예측했다.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며 기업 이미지 제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켈리서비스 코리아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운영을 위해 각 공공기간에서 차출된 단기 인력을 교육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고용된 전문인력의 경우 올림픽 이후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외국계 투자 기업으로 거래선과 사업영역의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켈리서비스 코리아는 “전유미 대표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외투기업으로 거래선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