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개인 간)대출업체 렌딧은 회원들의 누적분산투자가 500만 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렌딧 투자자들이 분산투자한 채권의 총합이 500만 개를 넘었다는 얘기다.

렌딧 분석 결과 투자자 한명 당 평균 투자금액은 308만원, 평균수익률은 11.0%(세전)였다. 기존 투자자의 재투자율은 69.8%로 높은 수준이라는 업계 평가를 받는다. 렌딧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쉽고 효율적인 분산투자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렌딧은 채권당 5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해 작은 금액으로도 다양한 투자가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회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채권에 분산한 투자자는 총 4215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렌딧 투자자들의 한명 당 평균 분산투자 채권 수는 157개다. 채권 한개에 나눠 투자한 고객 수는 평균 1186명, 최대 고객 수는 3814명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연령은 30대가 4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3.8%, 50대 이상 14.8%, 20대 이하 14.4% 순으로 많았다. 렌딧 관계자는 “50대 이상 투자자가 2016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해 고연령층의 P2P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27일 새롭게 개정된 P2P대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인의 투자한도 1000만원은 유지하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부동산 담보대출 이외 대출에 투자하는 경우에 한해 한도를 2000만원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개인신용대출만 취급하는 렌딧에 투자하는 경우 한도가 2000만원까지 허용되는 셈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