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바람이 외식업계와 식품업계를 거쳐 편의점 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1일부터 자체 브랜드(PB) 비식품 분야 60여개 상품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2일 밝혔다.

대상 품목은 나무젓가락과 종이컵 같은 일회용품과 머리핀, 옷핀, 귀이개, 바느질세트 등이며 인상 폭은 100∼200원 선이다.

나무젓가락(10입) 가격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종이컵(50입) 가격은 1천800원에서 2천원으로 올랐다.

머리끈(10입)은 1천800→1천900원, 통면봉은 1천250→1천300원, 테이프(대)는 1천900→2천원으로 인상됐다.

GS25 관계자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가격 인상 요청이 지속해서 있었고 협의를 통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CU(씨유)와 세븐일레븐은 비식품 분야 자체 브랜드 상품의 가격 인상 사례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CU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 상품, 특히 생필품은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협력업체의 요청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아직 가격 인상을 결정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에 앞서 외식업계와 식품업계도 인건비, 임대료, 원재자 가격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
편의점도 가격인상… GS25, 종이컵 등 60여개 상품 100∼2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