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쉐보레 트랙스
제너럴모터스(GM)의 군산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으로 시장에서 쉐보레 자동차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사측이 '보증기간 연장 및 중고차 잔가보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1일 한국GM은 3월 한 달간 주력 판매차종(스파크 말리부 트랙스)에 보증 기간을 연장하고 중고차 잔가보장 할부를 지원하는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GM사태 이후 쉐보레 전시장 방문 고객이 급감하고 지난달 신차 영업이 안되자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선 것이다.

프로모션 대상은 주력 차종인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다. 보증기간은 5년 또는 10만㎞까지 확대했다.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재고 처리에 나선 크루즈와 올란도, 후속 모델 에퀴녹스로 교체되는 캡티바 등 3개 모델은 중고차 가치보장 할부 프로그램을 내놨다. 구매자에게 3년 후 중고차 가치를 55%까지 보장해준다.

쉐보레는 지난 1월 내수 시장에서 7844대 팔려 작년 1월보다 34% 판매량이 줄었다. 2월에도 판매량은 더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시장에선 한국GM 구조조정 사태 및 GM 철수설 등이 겹치면서 쉐보레 브랜드가 악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산 차량으로 수입·판매될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퀴녹스 영업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