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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미국계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LS그룹 계열사 인수에 대표 금융주선 기관으로 참여해 총 718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KKR은 LS그룹으로부터 LS오토모티브의 지분 46.67%와,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분 양수도 금액은 기업가치 기준 LS오토모티브 7500억원 및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3000억원으로 총 1조500억원이다. 국민은행은 거래금액 중 4250억원과, 향후 시설투자 등을 위한 한도대출 2930억원 포함해 총 718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LS오토모티브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스위치,릴레이 부문)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로 각종 스위치, 램프, 릴레이 등을 생산한다.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닛산 등 완성차 업체와 거래하며 2016년 기준 매출액 9110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

LS엠트론 동박 사업부는 리튬이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얇은 구리 박을 생산한다. 전기차 등 전방 산업 성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S엠트론 박막 사업부는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회로기판 등 제조업체와 거래한다. 2016년 기준 양 부문 합산 매출액은 1764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LS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금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LS그룹은 KKR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전망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