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다마스·라보 판매 재개

2007년 배출가스 기준 미달로 생산을 중단했던 다마스와 라보가 판매를 재개했다.
[10년전 오늘]2008년3월1일 자동차뉴스

GM대우자동차는 환경친화적인 경상용차 뉴 다마스와 뉴 라보를 개발, 오는 3일부터 선계약을 받고 4월1일부터 출고한다고 밝혔다. 뉴 다마스와 뉴 라보는 새롭게 개발된 2개의 ECU(엔진 컨트롤 유닛)를 장착, 차의 각종 정보를 정확히 측정해 불필요한 배기가스를 줄인 게 특징이다. 또 연료를 엔진 연소실로 직접 분사하는 친환경 LPGi 시스템을 새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구형보다 최고출력(43마력/5,000rpm)은 13.2%, 최대토크(6.7kg·m/4,000rpm)는 8%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비도 각각 8.5%와 14%가 향상됐다.

당시 판매가격은 뉴 다마스 745만원(2인승 밴 DLX)부터 793만원(7인승 코치 슈퍼), 뉴 라보는 615만원(일반형 카고 STD)부터 702만원(롱카고 슈퍼)이다. 다마스와 라보는 판매 재개와 함께 등록세와 취득세 50% 감면, LPG 사용에 대한 개별소비세 환급(ℓ당 161원) 혜택도 누릴 수 있었다.

오랜 시간 소상공인들의 사업 파트너로 활약해온 다마스와 라보는 2014년 또 다시 생산이 중단됐다. 정부가 2014년부터 제작되는 모든 차에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OBD-II)와 ABS, 타이어공기압모니터링(TPMS) 의무 장착을 고지한 것, 당시 한국지엠은 200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며 해당 장치를 다마스와 라보에 장착해 생산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창원공장에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재개를 알린 건 8개월이 지난 2008년 8월의 일이었다. 국토부와 환경부가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걸 2020년까지 유예해준 덕분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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