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다음달 말까지 채무 상환 유예 결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열린 실무자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따른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채권단은 지난달 26일 금호타이어에 한달 내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양해각서(MOU)’ 체결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2월26일까지 MOU를 맺지 않으면 원금 상환 유예 등의 효력이 상실된다고 밝혔다. 채무재조정 방안에는 차입금 1조3000억원의 만기를 1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날 채무 상환 유예 결정을 한 달 미뤘다. 금호타이어 노사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의견이 합의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노사가 MOU를 체결할 경우 법정관리 위기를 넘기게 된다.

산업은행은 이 기간 금호타이어 노조를 설득하고 외부 자본 유치 또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