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한국중부발전이 발주한 신서천 화력발전소 탈황설비(FGD)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신서천 화력발전소는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건설 중인 1000㎿급 발전소다. 두산중공업은 2015년 이 발전소와 터빈·발전기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엔 금호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탈황설비 공사를 따냈다. 전체 공사 계약 규모는 약 1240억원이며, 이 중 두산중공업이 맡은 탈황설비 기자재 공급 금액은 약 700억원이다.

탈황설비는 화력발전소의 배기가스 내 대기오염 원인 물질인 황산화물을 제거해 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수증기 수준으로 정화해주는 친환경 설비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탈황설비 기술은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기준과 세계 최고 수준의 황산화물 배출저감 설계기준이 적용됐다”며 “앞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친환경 발전설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