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6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니로EV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는 26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니로EV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올 7월 출시 예정인 니로 전기자동차(EV)의 예약 판매에 나섰다. 3월부터 전국 각 지역별로 전기차 보조금 신청을 받는 시기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26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니로EV의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지난달 사전 판매에 나섰던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과 마찬가지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대 380㎞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니로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긴 'LE(롱 엑설런트)' 트림과 실용성과 경제성에 집중한 'ME(미드 이피션트)' 트림 두 종류로 시장에 나온다. 64㎾h 배터리를 탑재한 LE 모델은 1회 충전으로 380㎞ 달리고, 39.2㎾h 배터리를 탑재한 ME 모델은 240㎞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주행패턴에 따라 고객 선택 폭을 넓힌 것은 코나EV와 같다.

예상 가격은 ▲LE 모델 4650만원 초과 ▲ME 모델 4350만원 초과로 책정될 예정이다. 국고 보조금 1200만원에 서울과 수도권 500만원 등 각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추가하면 실제 구매가는 약 30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니로 하이브리드와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시장에서 팔고 있다. 니로EV까지 출시하면 친환경 전용모델 니로는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1위 니로가 국내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