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2일부터 사흘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공조기전시회 ‘ACREX 인디아 2018’에 무풍 에어컨을 비롯한 공조기기를 대거 선보인다. 피부에 자극적인 찬 바람을 내뿜지 않으면서 냉방할 수 있는 무풍 냉방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다. 천장형 냉방기기인 ‘무풍 4웨이 카세트’를 올 상반기 인도 시장에 내놓으며 공략을 본격화한다. 인도 시장에 특화한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30HP DVW’ 시리즈도 선보인다.

인도는 수년간 여름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스템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화된 기술력과 인도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바탕으로 인도 주요 공공기관과 대규모 상업지구 관련 제품을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뭄바이공항 인근 NIBR 복합상업지구의 실외기 전체를 삼성전자 제품으로 교체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조폐공장에도 ‘시스템에어컨 360’을 대거 납품했다. 인도 공조기전시회는 세계 30개국에서 6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서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조기전시회로 방문객은 5만 명에 달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