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16일(현지시간) 그리스가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따라 국가 신용 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그리스의 재정 흑자, 정치 안정, 경제 성장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19일 그리스 신용 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올렸다.

그리스는 2010년 재정 위기로 국가 부도 사태에 몰리며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구제 금융을 받아 재정을 꾸려왔으며, 오는 8월 구제 금융 프로그램을 졸업을 앞두고 있다.

피치는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로부터 구제 금융 프로그램에 따른 성과를 승인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상당한 규모의 채무도 면제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1인당 소득이 증가하고, 정치적 위험은 줄어들 것으로 피치는 내다봤다.

반면 그리스 금융 분야는 여전히 취약하며, 은행들은 내년 말까지 저(低) 성과 부문을 긴축할 계획이라고 피치는 전했다.
피치, 그리스 신용 등급 B로 한단계 상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