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박한우 사장과 권혁호 국내영업본부장이 신형 K3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 박한우 사장과 권혁호 국내영업본부장이 신형 K3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는 13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신형 K3 세단의 올해 판매 목표를 15만대로 잡았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국내 5만대, 해외 10만대(북미, 아중동) 등 올해 15만대를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중형 K3는 경차 수준의 연료 효율(15.2㎞/L)을 앞세워 현대차 아반떼가 독주하고 있는 내수 시장에서 도전장을 던졌다. 실속형 차를 찾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객까지도 어필하겠다는 것. 모델 교체는 2012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이다.

기아차는 3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연말까지 월 5000대 수요를 끌어모으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K3 내수 판매량은 2만8000대다. 권혁호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영업 현장과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내수 5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30~40대 합리적 소비자를 타깃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트림별 예상 가격대는 1590만~2240만원 선이다. 이용민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K3는 가성비를 따지는 이성적 소비층을 공략할 것"이라며 "사회초년생부터 고급형을 찾는 고객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