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긴 줄… 왜?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한 13일 아침. 배스킨라빈스 일부 매장에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시작한 ‘오버액션 마이크’(사진) 프로모션 때문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패밀리사이즈(1만9500원)를 구매하면 블루투스 마이크를 3900원에 판매했다. 매장마다 준비된 물량은 40개 정도. 하루 앞서 페이스북에 공개된 티저 영상 조회 수가 8만8000여 건을 기록했고, 오전에 전체 준비 물량의 20%가 소진됐다.

오버액션 마이크는 인기 캐릭터 오버액션 토끼와 배스킨라빈스가 협업해 특별 제작했다. 오버액션 토끼는 사랑을 전달하는 메신저 캐릭터. 마이크에는 토끼가 탬버린을 치며 노래하는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이 마이크에 적용된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노래방처럼 즐길 수 있다. 마이크 기능은 물론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볼륨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에코 기능도 포함됐다. 색상은 핑크와 화이트 등 2종.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와 밸런타인데이 날짜가 겹쳐 가족, 연인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은행사를 선보이고자 했고, ‘노래’에서 답을 찾았다”며 “마이크의 모양이 아이스크림콘을 연상시키는 것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3900원에 블루투스 마이크를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입소문이 난 이유다. 시중에 판매 중인 블루투스 마이크는 최저 1만4000원부터 10만원대까지다. 배스킨라빈스는 노래방 앱(응용프로그램)인 ‘에브리싱’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25일까지 에브리싱 앱에서 지정곡 하나를 골라 부른 뒤 해시태그로 노래 파일을 올리면 추첨해 경품을 준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