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13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서울 홍대 인근에 일일 주점을 낸다. 홍대 유명 주점인 ‘홍콩야시장’을 통째로 빌려 연다. 이날 하루는 ‘홍대홈쇼핑-현홈포차’란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메뉴는 현대홈쇼핑 방송에서 인기를 끌었던 6가지 종류의 식품이다. 방송인 홍석천 씨와 이원일 셰프의 ‘천하일미 떡갈비’, 정호영 셰프의 ‘야끼니꾸’ 등을 선보인다. 메뉴 가격은 각각 4900원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통합 모바일 쇼핑몰 ‘현대H몰’을 통해 결제하면 된다.

개그맨 정찬우 씨와 아프리카TV BJ(인터넷방송 진행자)가 현장에서 방송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는 행사도 한다.

현대홈쇼핑이 홍대 거리로 나온 이유는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홈쇼핑의 주된 시청자는 40~50대 중년 여성이다. 최근에는 20~30대 소비자 비중이 늘고 있다. 홈쇼핑이 예능 프로그램처럼 재미 위주로 방송을 제작하고 있는 데다 모바일을 통한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개그맨 박나래 씨를 내세워 식당 ‘나래바’를 운영한 데 이어 장도연 씨가 진행한 메이크업 쇼도 열었다. 20~30대의 반응이 좋아 이번에는 포장마차 형태로 행사를 준비했다.

곽현영 현대홈쇼핑 편성마케팅팀장은 “젊은 고객들과 소통하고 현대홈쇼핑 채널을 알릴 수 있는 이벤트를 앞으로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