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선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투자, P2P금융] (5) 기술에 투자하는 플랫폼 회사가 반가운 이유
국내에서도 P2P(개인간 거래)금융회사들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P2P 금융 플랫폼을 통해 소액 간편투자가 가능해졌고 중금리 시장이 열렸다. 소딧의 밸류온 시스템처럼 각 플랫폼들이 전문분야에서의 성과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물론 부작용과 우려도 만만치 않다. 투자의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P2P 금융 상품의 안정성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불과 반년 전까지 각광받던 플랫폼에서 대규모 연체와 부실이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금리 단기 상품 출시나 마케팅 경쟁이 회사의 성패를 가르기도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플랫폼 회사를 반길 이유가 있다. P2P 투자의 위험 요인은 크게 ‘의도’와 ‘능력’ 두 가지다. ‘의도’란 내가 투자한 회사가 단기적인 수수료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는지 아니면 장기적인 사업의 지속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여부를 의미한다. 또 회사가 상품에 대한 꼼꼼한 심사와 관리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P2P 금융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도 의문이 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기술투자가 회사 의도에 대한 좋은 시그널이라는 것이다. 기술투자는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장기적인 시각 없이는 투자하기 어렵다. 기술투자는 현재 회사 의도(목적)와 장래 회사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정부 입장에서도 기술 요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사고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뿐만 아니라 신산업 육성이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 요건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는 기업에는 시장진입 장벽을 완화시켜야 한다. 이미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에는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된다. P2P 금융의 본질은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의 효율적인 수집과 분석을 통한 금융의 혁신에 있다. 기존 금융 및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화, 사업의 확장성 면에서 개별 플랫폼 회사들은 기술개발에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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