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흰색 선호도 높아

지난해 글로벌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흰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바스프 코팅 사업부의 '자동차 OEM 코팅용 색상 리포트'에 따르면 흰색은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지키고 있다. 검정색과 회색, 은색의 무채색 계열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채색 계열은 파란색, 빨간색의 점유율이 비슷하며 갈색 계열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차종별로는 소형일수록 보다 선명한 색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선호도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은 흰색(49%), 검정색(12%), 회색(8%) 순으로 인기가 높았으며 유채색 계열은 빨강(8%), 파랑(5%), 갈색(4%) 순이다. 흰색이 아시아에서 순수, 첨단 기술을 연상시키는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선호도가 높다는 것. 특히 중형 SUV에서 지난 몇 년간 높은 성장을 지속해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유럽은 지난해 생산된 전체 차의 약 78%가 흰색(29%), 검정색(19%), 회색(19%), 은색(11%)으로 무채색 계열이 가장 큰 인기를 끌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회색 계열 비중이 19% 증가하며 검정색에 준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회색의 증가는 색조 다양화가 꼽힌다. 북미는 새 안료 기술을 통해 특수 효과를 적용한 무채색 계열의 인기도가 높아지고 있다. 흰색(28%), 검정색(20%), 회색(15%), 은색(12%) 순이며 유채색은 빨강(11%), 파랑(9%) 순이다.

바스프 코팅 사업부 EMEA 자동차 색상 디자인 대표 마크 구타르는 "회색은 콘트리트, 유리를 연상시키는 가장 도시적인 색상으로 지난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며 "연회색에서 무연탄 색상까지 다채로운 색조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SUV 판매 증가와 차종 다양화도 자동차 색상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채색의 선호도가 높지만 빨간색, 파란색, 갈색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는 것. SUV 차종의 다양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방증한다는 게 바스프의 설명이다.

가장 인기있는 자동차 색상은?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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