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재 모시자” LG경영진 총출동 >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왼쪽부터)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LG 경영진과 함께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LG 제공
< “인재 모시자” LG경영진 총출동 >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왼쪽부터)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LG 경영진과 함께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LG 제공
LG전자가 8일 경남 창원에 ‘물과학 연구소’를 열었다. 2016년 개소한 자회사 LG히타치워터솔루션의 수처리 연구소와 함께 물산업 기술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물산업은 태양광, 공기정화와 함께 2011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시절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강조했던 분야 중 하나다.

물과학 연구소에서는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의 정수 성능 개선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이를 위해 연세대와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기술자문단을 구성했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사업을 시작했지만 선발 업체에 밀려 좀처럼 수익을 내지 못했다. 구 부회장은 그러나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과, 공기, 태양광과 관련한 사업에서는 기필코 성과를 내야 한다”며 연구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2016년 흐르는 물을 바로 정수하는 직수형 정수기를 내놔 정수기 사업을 턴어라운드시켰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