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가심비 세트'로 情을 나눠요
새해와 함께 찾아온 ‘북극 한파’ 탓에 유난히 춥고 길게 느껴지는 겨울이다. ‘지독한 추위를 이겨내느라 고생했다’고 서로 다독이는 마음을 가족과 이웃에게 전해보면 어떨까. 유통업계는 설을 맞아 받는 사람의 취향과 나이, 성별에 맞는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녹여줄 제품들이 풍성하다.

◆홍삼 등 건강식품, 명절의 ‘베스트셀러’

[설 선물] '가심비 세트'로 情을 나눠요
홍삼 등 건강식품은 명절 선물로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으로 이중발효한 홍삼 ‘발효홍삼K’ 제품군과 각종 건강기능 제품을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된 ‘브이푸드 프로그램’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남성용, 여성용, 골드 등의 제품으로 선보인다.

롯데제과 헬스원은 프리미엄 홍삼브랜드 ‘황작’으로 설 선물을 내놨다. 황작홍삼농축액을 기본으로 남성용인 ‘황작활웅’, 여성용인 ‘황작후애’ 등을 선보였다. 헬스원은 홍삼 한뿌리에 극소량만 들어있는 Rg3라는 면역증진 물질을 고농축해 특허를 받았다.

베지밀을 만드는 정식품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 두유를 다양하게 구성해 ‘베지밀 설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품목에 따라 최대 40% 할인한다. 대표제품인 ‘베지밀A’를 비롯해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 ‘베지밀 검은콩 두유 고칼슘’ 등 베스트셀러 품목들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설 선물] '가심비 세트'로 情을 나눠요
◆백화점 선물세트 ‘3사 3색’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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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는 프리미엄과 실속형 두 가지 테마로 설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3000세트 한정 판매하는 ‘한우 실속 혼합세트’와 ‘대한민국 3대 불고기세트’는 모두 9만원대다. ‘영광 법성포 알뜰 굴비세트’나 ‘천제명 홍삼정과8본’도 10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에는 ‘프레스티지L’이나 ‘명인명장’이 붙어있다. 130만원의 명품 한우 세트는 100세트 한정, 95만원의 울릉칡소 명품세트는 200세트 한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세트를 내세웠다. ‘명품 목장 한우 만복’(95만원), ‘목장 한우 다복’(37만원), ‘목장 한우 수복’(18만원) 등이 출시됐다. 제주 제동목장, 전남 영광 청보리목장, 경기 안성 초원목장 등 3곳의 청정목장에서 방목한 한우로만 구성했다. 자연건조 영광 법성포 굴비도 40만~60만원대로 선보이고, 전통주 선물세트를 40여 가지로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10만원 이하 국내산 농수축산물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50% 늘려 선보였다. 10만원짜리 냉장 한우 선물세트인 ‘현대특선한우 성(誠) 세트’가 대표적이다. 국내산 사과 11개를 담은 ‘현대 사과 세트’(9만5000원), 전복 20마리를 담은 ‘알뜰 전복 세트’(8만원), 제주산 참가자미를 구이용으로 손질한 ‘제주손질가자미 세트’(10만원) 등도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