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 상품] 우리銀, 아무 조건 없이 年 2.3% 금리 제공… 신한銀, 최고 年 3.5% 적금 선보여
은행들이 연초부터 새로운 예적금 상품들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30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반영된 상품들이다.

우리은행은 2018년 새해 첫 재테크 상품으로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연 2.0%(정기예금), 연 2.3%(정기적금) 금리를 제공하는 ‘운수대통 정기예금·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복잡한 금리 우대조건이 없다.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할 경우 각각 연 2.0%, 연 2.3% 금리를 제공하고 영업점에서 가입할 경우 각각 연 1.8%, 연 2.2%를 제공한다. 정기예금은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고, 정기적금은 월 50만원 이내로 가입할 수 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모두 가입기간은 1년이며, 오는 14일까지 가입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한국프로야구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2018 신한 마이카(MY CAR) 프로야구 적금 및 예금’을 한정 판매한다. ‘2018 신한 MY CAR 프로야구 정기적금’은 가입고객 전원에게 특별금리 연 0.5%포인트, 최근 3개월간 신한은행 적금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1.0%포인트를 제공해 최고 연 2.5% 이자율이 적용된다.

‘2018 신한 MY CAR 프로야구 S드림 정기예금’은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만기가 100일로 설정돼 목돈 단기자금 운용에 적합하다.

최근 3개월간 신한은행 정기예금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특별금리 0.85%포인트를 제공해 연 1.8% 이자율이 적용된다. 이번 ‘2018 신한 MY CAR 프로야구 적금 및 예금’은 2018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시작 전까지 판매되며 적금은 3만 계좌, 예금은 5000억원 한도로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3.5% 금리를 주는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도 내놨다. 예금,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한카드(신용카드) 중 한 가지를 신한은행에서 처음 가입하면 기본 금리(연 1.1%)의 두 배(연 2.2%)를, 두 가지를 처음 가입하면 세 배(연 3.3%)를 적용해준다. 여기에 오는 3월 말까지 적금 가입 시 0.2%포인트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8일부터 ‘내집마련 더블업(Double-Up) 적금’을 판매한다. 적금 만기시점에 본인 명의인 KEB하나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지고 있으면 연 1.5%(세전)의 기본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해 연 3.0%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또는 2년으로 매달 5만~20만원씩 적립할 수 있다.

JT저축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비(非)대면 정기예금 금리를 연 최고 2.75%로 인상했다. OK저축은행은 최고 연 2.5% 금리를 주는 ‘OK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적은 만큼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게 편리하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비대면 계좌 개설 앱(응용프로그램) ‘SB톡톡’에서는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49개 저축은행의 187개 예·적금 상품(1월24일 기준)에 가입할 수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