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대표 강승규)는 6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2회 국제 냉난방 설비 전시회 ‘아쿠아 섬 모스코(Aqua-Therm Moscow) 2018’에 10년 연속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지난해 세계 30개국 733개 업체가 참가하고 2만 8300여명이 참관한 러시아 최대 냉난방 설비 전시회다. 올해 귀뚜라미는 자체 전시부스(사진)에 대기오염 감축 효과가 우수한 주력제품 12종을 선보이고 현지 거래처 확보와 마케팅에 나섰다. 여기엔 자체 개발한 특수버너를 적용해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감축한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저녹스 AST 가스보일러’를 배치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한 번 사용한 열에너지가 배기가스와 함께 대기로 배출되기 전에 난방과 온수를 만드는 데 재활용하는 콘덴싱(응축)기술로 고효율과 친환경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귀뚜라미는 콘덴싱보일러뿐만 아니라 일반보일러에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저녹스 AST 가스보일러’는 러시아 가스보일러의 95% 이상을 자치하는 일반보일러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대기오염 감축효과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전기보일러도 출품했다. 기름보일러보다 연료비가 저렴하고, 설치 제약도 적어 국내에선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주로 공급되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대기오염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올해 러시아 외에도 이탈리아,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냉난방 설비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