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차례상 구매비용 2차 조사결과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이 대형마트보다 10만 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19개 지역의 45개소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 차례상 구매비용 2차 조사결과 전통시장은 24만8천935원, 대형유통업체는 35만7천773원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전통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지만 대형유통업체는 5.1% 상승했다.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0만8천838원 저렴하다.

재배면적 확대와 작황 호조로 출하물량이 증가해 무·배추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5%, 2.5% 내리는 등 대부분의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했다.

다만 최근 한파와 강설로 출하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지난주보다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차례상 구입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0만원 저렴"
aT는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선물세트 구성현황을 조사한 결과 5만∼10만 원 미만의 농축산물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과 대형마트 3사는 5만∼10만 원 이하 농식품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 10대 성수품을 중심으로 평시대비 공급물량을 평균 1.4배 확대 공급한다.

유병렬 aT 수급관리처장은 "이번 설에는 알뜰 소비와 국내 농식품의 소비확대를 위해서 직거래장터, TV홈쇼핑, 오픈마켓 등 온·오프라인 직거래채널을 통한 우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할인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aT는 오는 8일 3차 설 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분석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aT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www.kamis.or.kr)을 통해 명절 성수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8년 설 행사정보 포털'을 운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