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에 근접한 자동차 맞추기 게임
-포인트 적립해 휠체어컬링팀 후원

현대자동차가 동계스포츠 컬링을 활용한 사회공헌 캠페인 '라이트 업 카 컬링'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컬링의 경기운영 방식을 통해 실제 도로 상황과 접목한 게 특징이다. 4차선 도로 위 횡단보도 정지선 근처에 표적판을 설치, 가장 가까이 정차하는 차를 맞추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게임 형식의 캠페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채팅을 하고, 횡단보도 근처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도로 상황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 표적판에 가장 근접하게 정차하는 차를 맞추면 기부포인트를 받는다. 캠페인 기간 동안 쌓인 전체 기부포인트는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 지원 등 컬링 관련 후원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라이트 업 카 컬링'은 2월1일부터 한 달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 도로에서 시행한다. 현대자동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lightupyourenergy.co.kr)에 접속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방송인 전현무가 게임 진행을 맡고, 슈퍼주니어 신동과 개그맨 조세호, 양세찬, 인기 BJ 등이 참여하는 등 흥미 요소도 마련했다.

경품 이벤트도 병행한다. 2월1~10일 매일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참가자 5명에겐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인 2매)와 리조트 숙박권을 제공한다. 전체 캠페인 동안 누적 포인트 1위에겐 올림픽 우승국가를 방문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이 주어진다.

휠체어 컬링팀 국가대표 방민자 선수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후 여동생의 권유로 컬링을 시작해 국가대표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며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의 경우 위험성이 정말 큰 만큼, 운전자들이 서로 양보하고 신호를 지켜 좀 더 안전한 교통 문화가 정립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정지선 준수율은 79.86%로 5대 중 1대가 아직도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세계인이 모이는 2018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자동차 기술력뿐 아니라 아름다운 교통문화까지 갖춘 나라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도로위 자동차들, 정지선을 지켜라!"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현대차, 상용차 전용 서비스 앱 출시
▶ 기아차 K3, 경차 수준 효율 15.2㎞/ℓ 달성
▶ 3억원 람보르기니 SUV, 국내서 이미 100대 '찜'
▶ [10년 전 오늘]2008년 1월31일 자동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