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주요 모델에 카카오 AI 음성서비스 쓴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가 기존에 출고된 현대·기아차의 주요 모델로 확대 도입된다.
카카오는 현대·기아차의 멤버십 사이트인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에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차량에 '서버형 음성인식'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AI 음성 서비스가 적용되는 현대차 차종은 ▲ i30 ▲ 아반떼 ▲ 쏘나타 뉴라이즈 ▲ i40 ▲ 그랜저 ▲ 코나 ▲ 아이오닉 PHEV 등이다.
기아차에선 ▲ K7 HEV ▲ 스팅어 ▲ 스포티지 ▲ 쏘렌토 등이 서비스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이 서비스는 운전자가 말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검색하고 맛집·관광지·정비소 등 주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의 AI 플랫폼(기반 서비스) '카카오아이'의 음성 엔진을 활용했다.
애초 해당 서비스는 제네시스와 K5 등 일부 신형 모델에만 탑재됐는데, 이번에 적용 범위가 대거 넓어졌다. 카카오 음성 서비스를 쓰려면 현대·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나 유보에 꼭 가입해야 하며, 차량에 순정 내장 내비게이션을 갖춰야 한다.
내비게이션은 표준형 5세대이어야 하며 차량 연식에 따라 서비스 적용이 안 될 수 있는 만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서버형 음성인식 같은 커넥티드카(미래형 차량) 서비스는 사용 방법이 간단해 운전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특징이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도 "현대·기아차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의 드라이빙 만족도를 높이고 자동차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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