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와 과학기술계 대표들이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해 데이터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처기업협회 등 13개 혁신벤처단체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과학기술단체들은 3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스타트업 IR 센터에서 '데이터 개방과 혁신'을 주제로 제1차 혁신벤처생태계 포럼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포럼에서 "데이터는 혁신의 원천이자 미래 신산업의 쌀이자 철로 4차 산업혁명 성패를 가름하는 핵심이다"면서 "데이터 개방을 확산하고 품질을 높이며, 비식별 정보 활용에 장애요인이 되는 관련 법률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인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의 첫 단추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이고, 4차 산업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보다 국가 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하지만 대한민국은 데이터 규제로 주요 신산업에서 중국에 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스타트업의 70%는 불법이고 빅데이터 부족으로 인공지능은 굶고 있다"며 정부의 속도감 있는 규제개혁을 촉구했다.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김명자 회장은 올해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데이터 개방 서명운동'의 진행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벤처업계·과학기술계 "4차 산업혁명 성공위해 데이터 개방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