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월 제조업 경기가 당국의 환경 오염 규제와 부채 억제책 등으로 소폭 둔화하며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3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와 전월치인 51.6을 모두 밑도는 수치다.

겨울을 맞아 본격화된 정부의 환경 규제가 지수를 지난해 5월(51.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제조업 PMI는 여전히 기준선 50을 상회하며 2016년 8월부터 18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했다.

PMI가 50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비제조업 PMI는 전월치(55)와 전망치(54.9)보다 높은 55.3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난방시즌을 맞아 중국 당국의 환경 규제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산업생산과 관련 투자가 다소 둔화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1월 제조업 PMI 51.3… 환경규제 여파에 8개월만에 최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