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는 '의리의 날'?
‘의리 초콜릿’이란 조어가 있다. 직장 동료와 친구들에게 의리로 주는 밸런타인 초콜릿을 말한다. 의리 초콜릿으로는 고급스러운 제품보다 부담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중·저가 초콜릿이 인기가 많다.

밸런타인데이가 연인뿐 아니라 직장 동료와 친구 등 지인에게도 가볍게 선물하는 날로 자리잡았다. 세븐일레븐이 작년 밸런타인데이 행사(2017년 2월11~14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저가 상품 매출이 2016년 같은 기간보다 44.2% 뛰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한 ‘의리 초콜릿’ 매출이라고 보고 있다”며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초콜릿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시크릿쥬쥬, 오버액션토끼, 도라에몽 등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CU는 드림웍스와 협업해 슈렉, 쿵푸팬더, 트롤 등의 캐릭터로 디자인한 초콜릿(사진)을 내놨다. 미니스톱도 캐릭터 초콜릿 상품 8종을 출시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