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국가별로 현지 생활습관 등을 반영해 내놓은 ‘맞춤형 특화 가전’ 제품의 누적 판매 대수가 500만 대를 넘어섰다. 동부대우전자는 1998년부터 약 20년간 100여 종의 특화 제품을 출시했다. 중동 전통 의복인 히잡을 손빨래 방식으로 세탁할 수 있는 전용코스가 적용된 드럼세탁기가 대표적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휴식, 업무, 오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자 경험이 가능한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차량의 용도가 다양해지면 차에 탑승하는 사람들의 요구사항도 많아진다. 이미 전기차 충전을 기다리는 시간에 운전자가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한 완성차가 나오고 있고, 차 안에서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화상 카메라까지 적용한 완성차도 있다.차량 실내 조명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주변을 밝히고 과속 위험을 경고하는 데서 나아가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조명 시스템’이 대표적이다.이제까지 차량 안 무드램프는 단순히 색상을 표현하는 기능을 했다.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조명은 운전자의 상황이나 목적, 몸 상태까지 파악해 필요한 조명 기능을 알아서 구현해준다. 말 그대로 ‘사람 중심’ 조명이다.핵심은 사용자가 처한 상황에서 어떤 패턴의 조명이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사내외 전문가들과 협업해 실제 소비자들이 차량 실내 조명을 이용할 때 어떤 점이 불편한지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이렇게 탄생한 게 △운전자 시선을 추적해 방해되는 조명의 밝기를 낮춰주는 ‘액티브 라이팅’ △스마트워치나 스티어링 휠의 심전도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스트레스 수치를 파악하고 스트레스 저감을 유도하는 조명 △좁은 주차장에서 내릴
서울 한복판에 있는 '월세 1만원'짜리 청년 전용주택이 화제다.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는 청년 주거비 부담 해결을 위해 서울시 최초로 탄생시킨 '양녕청년주택' 개소식을 오는 30일 개최한다.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양녕청년주택 월세는 1만원에 불과하다. 보증금은 기존 1400만원의 절반가량으로 책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동작구 출자기관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가 제1호 지역공헌 사업으로 수익금을 청년주택 임대료 지원 사업에 활용해 적용할 수 있었다.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36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가구별 공급면적은 35㎡(지상 3~5층 기준)이다. 냉장고·드럼세탁기·에어컨·전기쿡탑·레인지후드·일체형가구장 등이 모두 갖춰진 '풀옵션'이다.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입주 대상은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19~39세 무주택 청년이다. 동작구는 지난해 모집공고를 통해 올해 2월 입주 선정자를 발표했다. 호실 배정은 공개 추첨으로 이뤄졌다. 입주는 24일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동작구는 올해 하반기에는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해 구에서 직접 구한 '전세임대주택'을 월세 1만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이러한 청년형 주택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기차만 9184대 팔았다. 수입 전기차 브랜드 중에서 판매량으로 테슬라에 이어 국내 2위다. 가격을 대폭 낮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선호 수요를 공략한 테슬라와 달리 벤츠는 만만치 않은 가격 문턱에도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2021년부터 전동화와 럭셔리 전략에 집중하며 이를 모두 아우르는 폭넓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한 것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벤츠는 올해에도 이 기세를 이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벤츠의 대표 패밀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B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 안전성을 겸비한 EQB는 실용적인 패밀리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끄는 차다.○럭셔리 디자인에 7인승 실내공간까지EQB는 국내에서 ‘EQB 300 4MATIC’ ‘EQB 300 4MATIC AMG 라인’ 두 모델로 출시됐다. 고성능 AMG 라인의 외관은 앞뒤로 짧은 오버행(뒷바퀴 차축에서 차 끝까지의 거리)과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차체 비율이 특징이다. 삼각별이 적용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19인치 AMG 5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은 스포티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EQB는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이 강점이다. 길이(전장) 4685㎜, 너비(전폭) 1835㎜, 높이 1700㎜의 차체와 2829㎜의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는 패밀리 SUV로도 손색 없는 넓은 공간과 시야를 제공한다. 2열 좌석도 헤드룸과 레그룸이 각각 979㎜, 87㎜에 달한다. 선택 사양으로 3열 시트를 추가하면 최대 7명이 탈 수 있다. 3열 좌석엔 어린이용 카